뉴스후 - 차량급발진 사건 심층보도 관련....

뉴스후 - 차량급발진 사건 심층보도 동영상 <==link:hanzali.net


    - 구루마 급발진를 재현했다고 주장하는 뉴스후의 보도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고 계시는 분들이 많으리라고 본다.
 그러나 미리 말씀드리겠지만 위 보도에서 사용한 급발진 재현 방법 자체가 완전히 틀렸기 때문에 급발진 발생 메커니즘 규명에 대해서 기대는 일단 생략하시는 편이 좋다. 다만 개인적으로 보기에는 그럭저럭 유용하게 참고할 만한 사항들은 몇 개 건질 수 있었던 것이 소득이라면 소득. 

    간략비평.

    i. 동영상 7분 20초쯤에서 차량용 블랙박스의 G-sensor의 X축 가속도값 그래프에서 그래프가 약간 올라가는게 기록되었다는 것을 근거로 당시 차량이 브레이크를 밟은 상태에서도 가속중어었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
   그런데 그래프값 변동추세를 자세히 보면, X값이 이미 정지상태에서  0.2G가량 offset된 상태이다.(그림1참조) 
<그림 1>





<그림 2>



 때문에 방송에서 주장하는 그림 2의 상태는 G센서에 X축방향 감속이 확실히 감지되는 상황이 아니라 대체로 가감속이 거의 없는 좀 애매모호한 상황일 수 있다는 것이다.  뭣보다도 그림 2의 offset에 해당하는 구간의 주행기록이 플레이되는 동영상 1분40초 전후의 음향기록에서는 그 이전의 두 번의 급가속에서  명확하게 들렸던 엔진급가속음+타이어마찰음이 전혀 들리지를 않는다!!!


<그림3>


그렇다면 3번째 구간에서 급가속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주장하는 그림 3번은 도대체 뭐지? 글쎄...  저게 차륜이나 크랭크축 속도계인지 혹은 어떤 속도계산 알고리즘이 적용된 속도인지를 판단해 봐야 할 듯 한데 위의 동영상에는 그것을 추정할만핸 내용은 없으니 결국 이 부분은 여기까지.

한줄요약 : X축방향의 감속은 브레이크를 밟았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ii. 시속 220km/h의 급발진.

    그림 4와, 또한 동영상의 17분 40초 부분부터 보면 아시겠지만...  급발진 실험을 '안전하게'한답시고 무려 차를 리프트로 들어올려서 타이어를 지면에서 이격시킨 상태에서 실험을 하였다고 한다...
<그림 4> 안전한(...ㅡㅅㅡa) 실험...

차를 들어올린 다음 ECU로 들어가는 0.5V~5.0V의 허용 입력범위를 가진 V_accel(가속페달) 신호선에 인위적으로 4.5V를 강제입력하여 ECU의 오작동을 유도했다는 것인데...(그림 5 참조)

<그림 5>


해당 테스트를 실행한 다음 흘러나오는 기자의 멘트...


"가속페달은 밟지도 않았는데 RPM은 5천 가까이 급상승했고 속도계 바늘도 단 3~4초만에 시속 220km/h를 넘어 계기판 끝까지..."

    ....

그렇게 테스트를 하면 안되는 이유에 대해서 간략하게 설명을 하자면 바퀴를 들어올리고 테스트를 할 경우 차량 중량에 의한 부하가 없이 오로지 파워트레인의 관성모멘트 부하만 걸린 상태에서 엔진이 동작하기 때문에...  설령 96년도식 구아방 양카조차도 그렇게 테스트하면 F-1머신조차 찜쪄먹을 가속력을 계기상으로 보여줄 수가 있게 된다는 점...  그러한 이유 때문에 제대로 테스트하고자 한다면 테스트야드에서 타이어를 접지시킨 상태에서 해야만 한다는 이야기이다.
(그리고, 4초만에 시속 220km/h를 낼 수 있는 엔진 마력수라면...  제로백을 무려 2초 안쪽으로 끊었다는 이야기인데...  쌍용에서 언제 외계인을 영입/고문하여 사상 최강의 슈퍼카를 만들었는지 모를 일이다....)

마지막으로 스캐너 상으로 아무런 이상이 없다고 이야기하는데 당연하게도 '규정이내'의 가속도센서입력을 넣어서 '규정RPM'이내의 엔진회전수와 '규정속도 220킬로'까지 운행하였으니 Error상황이 아니고, 때문에 Error code가 뜰 리도 없고 그러니 당연하게도 스캐너로 Error code를 긁어봐야 아무것도 안나올 수 밖에...

즉, 정상운행을 해놓고서 그걸 'ECU로도 찾아낼 수 없는' 이상상태를 재현했다고 주장하시는 중이라는....


한줄요약:잘 키운 (공돌이) 테스터 하나, 백 기자 안부럽다.


    iii. 벤츠 급발진사고.

27분 47초 장면의 멘트에 이런 게 있다.

"가속페달은 최대치로 밟고, 동시에 브레이크도 밟았다는 건데,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려운 조사 결과에 대해..."

그 근거로 제시하는 게 그림 6의 벤츠측 사고조사 자료이다. 기자분 께서는 그림 6에서 스톱램프 스위치가 닫힌 것을 브레이크를 밟았다는 것으로 해석하신 듯 한데...
<그림 6> 벤츠측의 급발진 사고 조사 결과...


그렇다면 스톱램프 스위치가 닫히면 브레이크를 밟은 것을 의미할까? 그게 정말인지 알아보기 위해 그림 7에 참고삼아 아반떼HD 전장회로도의 정지등 스위치가 나온 부분을 복사하였다.

<그림 7>


넵, 그림 7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정지등 스위치는 내부적으로는 스위치가 두 개 있어서 브레이크 페달을 밟으면 닫히는 부분도 있고 열리는 부분도 있는데,  엔진 컨트롤로 신호가 들어가는 스위치의 B부분은 브레이크 페달을 밟으면 '열리게' 되어있다...

기자분은 저 부분에 대해서는 굳이 잘 알지도 못하는 스톱램프 스위치에 대해서 닫힘==브레이크 밟음 이라는 추정을 할 것이 아니라 벤츠에게 전화 한 통화를 하여 스톱램프 스위치가 닫히는 게 브레이크를 밟는것인지 혹은 안밟는 것인지를 확인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아니 사실 두번째의 급발진 테스트가 바로 벤츠 유니폼을 입고있는 분하고 테스트한 것이기 때문에 그분한테 확인만 했어도 저런 추측은 필요없었을 것이다.
(물론 벤츠한테서 저 자료를 받아올 정력은 있으면서도 결론을 완전히 뒤집을만한 중요한 부분을 확인하는 통화 한 통도 시도 안했다는 것이 참으로 의문스럽지만서도...)

한줄요약 : 기술적으로 불명확한 부분은 꼭 확인하고 넘어가자.



구리구리하고 냄새나는 부분은 일단 이정도로 끝내고... 좀 긍정적인 부분 하나를 지적해 보고자 한다면...

그림 6을 다시 주목해보면...  벤츠측에서 급발진 사고차량을 조사한 다음 위의 중요한 데이터들을 조사결과로 공개하였는데...  저 데이터들은 그 성격상 사고가 난 시점에 ECU 내부에 error log file형식으로 저장되어 있다는 의미이다...  즉, 차량 내부의 ECU는 이미 일종의 블랙박스로서의 기능을 수행하고 있는 중이고, 그 기록들을 차량 제작회사에서 독점하고 편의에 따라 공개한다는 이야기이다.

내가 볼 때에는 차량 급발진사고의 시비를 가리기 위해서는, 저런 의미없는 실험같은 건 당장 그만두고 당장 제작사로 하여금 ECU내의 error log기록을 공개하도록 다그치는게 제일 빠른 길이라고 본다...(사실 이게 저 방송에서 얻을  수 있었던 유일한 긍정적인 소득이였다.....OTL....)


by Ya펭귄 | 2009/11/07 00:37 | Vehicle | 트랙백 | 덧글(2)

당신의 구루마를 세계최속 구루마로 만드는 방법...

당신의 평범한 구루마를 세계 최고속도의 구루마로 만드는 방법....
                                                                                                                                                                    .
                                                                                                                                                                    .
                                                                                                                                                                    .
                                                                                                                                                                    .
                                                                                                                                                                    .
    i. C-130 수송기를 임대한다... 쩐이 좀 되면 C-17도 좋은 생각이기는 한데 아직 17은 민간으로 흘러나오지는 않은 듯....

    ii.  구루마를 수송기에 싣는다......

    iii. 이륙한다...

    iv. 1만미터 상공까지 올라간다......

    v. 수송기 후방램프를 연다..........

    vi. JUMP!!!

    vii. 당신의 구루마는 이제 천음속영역에 진입하는데 성공!!!!! 


    p.s1  초음속 항력저하 패키지 옵션을 장착하면 천음속영역을 너머 초음속 구루마가 되는 것도 꿈만은 아니다....

    p.s2   공력안정용 밸러스트+안정핀 패키지는 필히 구입해서 장착해야...  안그러면 달밤에 허공에서 읏흥하고 춤추는 구루마를 볼 수 있을거라나....

    p.s3  구루마 이야기 맞으니까 구루마밸리로...  GoGoGo...


by Ya펭귄 | 2009/11/05 22:05 | 떡밥들... | 트랙백 | 덧글(8)

◀ 이전 페이지 다음 페이지 ▶